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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소리]14명 대통령 후보 출사표...양당 블랙홀에 빠진 ‘깜깜이’ ‘속앓이’ 선거

jbsori 2022. 2. 16. 09:41

[뉴스 큐레이션] 2022년 2월 16일

전북도민일보 2월 16일 1면 기사

‘제20대 대선...막오른 선거운동’

‘“전북 표심 잡아라"… 여야 유세전 격돌’

‘표몰이 유세 포문...'전북 쟁탈전' 불 붙었다’

‘여야 전북선대위 '대선 출정식'... "전북도민들이 대통령 만들어달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22일 앞두고 1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전북지역에서도 각 당은 일제히 거리로 나서 자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전북도민들이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전라일보 2월 16일 1면 기사

지역 언론들도 대선 체제로 전환하고 첫날 각 당의 지역 유세 장면과 여야 지역선대위 출정식 의미를 영상과 지면을 통해 전달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 일간지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중심의 선거운동을 지면에 반영해 다른 정당 후보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첫 지방 유세지로 전북을 선택해 오히려 시선을 끌었다.

전북일보 2월 16일 1면 기사

20대 대선 후보 14명 역대급...60세 이상 8명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다음' 캡처)

올 대선 출마자로 나선 후보는 모두 14명으로 역대급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4일 모두 1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각 정당별 후보를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57), 윤석열 국민의힘(61), 심상정 정의당(63), 안철수 국민의당(60), 오준호 기본소득당(46), 허경영 국가혁명당(74), 이백윤 노동당(44), 김동연 새로운물결(65), 옥은호 새누리당(50), 김경재 신자유민주연합(79), 조원진 우리공화당(63), 김재연 진보당(41), 이경희 통일한국당(48), 김민찬 한류연합당 후보(64)가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으며 무소속 후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명의 후보 중 남성 후보는 12명, 여성 후보는 2명이다. 또 연령별로는 70대 이상(김경재, 허경영) 2명, 60세 이상 70세 미만 후보 6명(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김동연, 조원진, 김민찬), 50세 이상 60세 미만 2명(옥은호, 이재명), 40세 이상 50대 미만 후보 4명(오준호, 김재연, 이경희, 이백윤)으로 나타났다.

14명의 후보 기호는 원내 의석수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호 1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번,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번을  배정 받았다. 

원외 정당 후보자들의 경우 정당명의 가나다순으로 기호가 배정된다. 이에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 5번,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6번, 이백윤 노동당 후보 7번, 옥은호 새누리당 후보 8번,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9번, 김경재 신자유민주연합후보 10번,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11번, 김재연 진보당 후보 12번,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 13번, 김민찬 한류연합당 후보 14번을 배정받았다.

선거운동 첫날 민주당 유세차 전복, 국민의힘 유세버스 사망 사고 

그러나 선거운동 첫날부터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도로에 정차돼 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유세버스에서 선거운동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사망자 중 한 명은 유세차량의 운전기사이고, 다른 한 명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다. 또 이날 강원 지역에서도 국민의당 유세차량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 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또 이날 부산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유세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부산진구 부암동 동해남부선 선로 아래 도로를 지나던 대통령선거 유세차량이 굴다리 입구과 충돌한 뒤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유세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운전기사는 앞 유리창에 이마를 부딪쳐 병원에서 3바늘 꿰맸고, 동승자였던 이모 지방의원은 어깨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언론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세 대결' 부각 

JTV 2월 15일 보도(화면 캡처)
전주MBC 2월 15일 보도(화면 캡처)

한편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전북지역 언론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세 결집과 펴심을 구하기 위한 거리 유세에 초점을 모았다. 지역 언론들은 "양당이 거리에 유세 차량과 현수막을 동원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각 당 도당은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새전북신문 2월 16일 1면 기사
전민일보 2월 16일 1면 기사

지역 언론들은 또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정세균 전 총리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기자회견과 출정식을 잇따라 열었다"며 "국민의힘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세에 나서는 등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당 몰아주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부각시켰다. 

이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 유세지로 전북을 방문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심 후보는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호남 민심으로 정치 교체를 이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후보 “일당 독재가 호남 삶을 낙후...소수당 대통령 나와야”

KBS전주총국 2월 15일 보도(화면 캡처)

KBS전주총국은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유일하게 전북에서 시작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인터뷰를 내보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과 인터뷰에서 심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진로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전두환 정권으로 역주행하느냐, 대전환의 미래로 정주행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이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며 “새만금 30년의 개발을 중단하고 세계 해양생태문화지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힌 심 후보는 “익산과 군산, 남원에 이르는 문화 유적지를 중심으로 해서 주 4일제, 대한민국 최대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또 “35년 양당 체제가 대한민국을 승자독식 정치로 만들었다”면서 “30여년 이 호남의 민주당의 일당 독재가 호남 시민의 삶을 낙후시켰으며, 피가 돌아야 생명력이 넘치듯이 이제 호남도 새로운 정치세력들이 서로 경쟁하고 또 협력하는 다원적인 정당 구조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대선 블랙홀에 깜깜이 지방선거, 정치 신인들 '속앓이' 

그러나 대통령 선거 운동 첫날 많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 그리고 지방선거에 출마할 입지자들은 각 당의 지역 선대위 출정식과 대선 주자를 지지하기 위해 거리 유세에 나섰다. 당분간 이러한 모습은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대선 블랙홀에 빠진 채 유권자들에게는 깜깜이 지방선거가 이어질 공산이 크게 됐다. 특히 정치 신인들은 자신을 알릴 기회가 줄어들어 대선 블랙홀 속에서 속앓이만 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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