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소리]‘전북권 RIS사업 유치 출범식’ 있기까지 숨은 주인공들...함윤호 아나운서·김로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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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들과 전북도를 비롯한 시·군 자치단체, 정치권, 기업, 시민단체 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한목소리를 냈다. 2년 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전북권 RIS 사업(지자체와 대학 협력을 통한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유치를 위해 많은 지역 인사들이 뭉친 것이다.
전북지역대학총장협의회(회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가 주관하고 전북대학교가 주최한 ’2022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전북권 성공추진을 위한 출범식’이 17일 오후 2시부터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전북권 RIS 성공 꼭 이루자” 한자리 모여 한목소리 나오기까지...

이날 행사에는 전북지역 대학 총장들과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시·군 단체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기업인, 언론인 등이 대거 참석해 RIS 사업의 성공적인 유치를 다짐했다.
RIS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지역 혁신기관 등이 지역 혁신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학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는 대단위 국고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0년 시작됐으나 전북지역은 탈락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도 2,440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유치를 놓고 전북을 포함해 대구·경북, 부산, 강원, 제주 등 5개 광역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지역 소멸과 지방대학 위기 해소 등을 위해 전북지역 4개 시군과 9개 대학, (재)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지역의 모든 혁신기관이 참여해 RIS 사업의 성공적 유치에 머리를 맞대고 뜻을 모았다.
전북, 지자체-대학 등 손발 맞지 않아 탈락...KBS전주 ‘패트롤전북-멍석토론’ 연속 기획·방송 관심 부추겨

전북지역은 인근 전남지역과 달리 행정과 대학, 정치권 등이 서로 손발이 맞지 않아 RIS 사업에서 탈락했으나 이날 이처럼 협력·구심체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기까지는 숨은 노력의 주인공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KBS전주방송총국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패트롤전북’을 기획하며 진행해 온 함윤호 아나운서와 김로연 작가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패트롤전북-멍석토론’ 프로그램에 지역 대학 총장들과 국회의원, 행정 전문가, 기업인들을 연속 초청해 ‘위기의 지역과 대학 간 상생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펼쳐 많은 관심을 유도해 왔다.
특히 지난해 4월 28일 ‘패트롤전북-멍석토론’에서는 ‘지역과 대학 간 연계, 상생 해법은?’을 주제로 전북대와 원광대 총장을 비롯한 김성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토론자로 참석시켜 지역 대학과 지역의 공존·상생 방안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연속 방송 후 대학 총장들 도지사 만나 전북권 RIS 유치 논의 본격, 협의체 가속

또 지난해 12월 30일에는 ‘멍석토론’에서 ‘위기의 지역, 희망은 핀다!’-지방대학의 위기와 지방소멸'을 주제로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은 김동원 전북대 총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정운천 국회의원(국민의힘 전라북도당위원장),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장, 김기원 요소수 생산업체 (유)아톤산업 대표, 이광일 전북코트라지원단장이 패널로 참석해 함윤호 아나운서 진행으로 ‘위기의 지역과 대학의 생상 방안’을 모색했다.
올들어서도 1월부터 이들은 ‘패트롤전북’ 프로그램에 매주 화요일 김동원 전북대 총장과 박맹수 원광대 총장을 고정 패널로 출연시켜 위기에 직면한 지역 대학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함윤호 아나운서는 “지난해 멍석토론 방송 이후 대학과 지역이 공존을 위해서는 구심·협력체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대학 총장들이 직접 전북도지사를 방문해 전북권 RIS 사업 유치를 위한 연계 협력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함 아나운서와 김 작가는 KBS전주총국 아침 시사 프로그램인 패트롤전북’에 매주 화요일 마다 양 대학 총장을 고정 패널로 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뒤 지역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집중했다. 그러나 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양 대학 총장들의 출연과 함께 전북도를 비롯한 인근 전남도 등 다른 자치단체들의 행정 전문가들, 그리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기업 관계자들도 함께 출연시켜 RIS사업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전북지역에서는 대학과 행정, 정치권 등의 유기적인 협의체 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항상 아쉬웠다“고 말했다.
”출범식 사회 진행 감회 남달라...올해는 꼭 전북권 RIS 유치되길“

함 아나운서는 ”방송 후에도 대학 총장들과 함께 RIS사업 유치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논의했고 결국에는 대학 총장들의 노력과 전북도 등 행정·정치권, 시민단체·기업들이 협력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며 그동안 노력해 온 과정들을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전북권 RIS 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 2월 28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동원 전북대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지역 내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협업위원회’가 발족했다. 이어 ‘전북권 RIS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출범식’이 이날 열리게 됨에 따라 RIS 사업 유치를 위한 의지와 범 지역의 협력을 대외에 선포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날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한 함 아나운서는 “지역 소멸과 위기의 지역대학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그동안 양 대학 총장들과 노력해 온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는 전북권 RIS 사업 유치를 꼭 이뤄내길 바란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RIS 사업 유치 위해 전국 6개 지자체 경쟁 ‘치열’
하지만 RIS 사업 유치를 위한 경쟁이 전국적으로 만만치 않다. 2020년 초기에 광주·전남(전남대 총괄), 경남(경상대 총괄), 충북(충북대 총괄)이 선정되어 국비 1,080억원을 지원 받았지만 전북은 탈락했다. 2021년에 선정된 대전·세종·충남(충남대 총괄)을 포함하여 4개 지역혁신플랫폼이 국비 1,71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역시 전북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 정부 마지막 최대 공모사업인 RIS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전국 지자체 간 유치전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비가 걸린 만큼 유치에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RIS는 교육부가 지자체와 대학 등 지역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지역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지역혁신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란 점에서 각 지역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위기와 수도권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 소멸 대응책으로 지난 2020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하다.
대구·경북, 부산 등 일찌감치 협력체계 구축 유치 운동 적극 나서
지난달 RIS 사업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한 교육부는 오는 4월 유형(복수형·단일형) 구분 없이 신규 플랫폼 2개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참여할 수 없는 이 사업에 현재 전북을 비롯한 대구·경북, 부산, 강원, 제주 등 6개 지자체가 준비하고 있다. 선정된 플랫폼은 복수형 기준 연간 사업비 686억원(지방비 30%), 사업 기간(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포함 총 2,86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삼수 도전하는 대구·경북은 RIS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지난 18일 지자체와 경북대, 영남대,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15개 기관으로 지역협업위원회를 구성했다. 부산시도 지난달 초 RIS 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유치를 본격화했다. 부산시는 기존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과 단계적으로 통합해 부·울·경 초광역 지·산·학 인재육성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어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전북지역도 올해는 모처럼 협력체가 구성되면서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함윤호 아나운서는 “핵심 분야의 지역 혁신 인재를 양성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가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이번 사업이 꼭 유치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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