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소리]채계산 출렁다리 투기·특혜 논란 주인공, 송 지사 은퇴 선언 후 모습 드러내 '빈축'
[뉴스 큐레이션] 202년 4월 20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정계 은퇴 선언 이후 핵심 지지자들의 줄서기 등 이합집산 정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부동산 투기와 특혜 등의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 언론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근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따가운 빈축을 사고 있다.
1년 내내 부동산 투기·특혜 논란 주인공 선거철 모습 드러내 '빈축'

송하진 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장명균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인근 땅을 소유해 투기·특혜 의혹이 지난해 6월 제기된 이후 언론들에 의해 집중 보도되고 전북도 감사와 전북경찰의 내사가 이뤄지는 등 충격과 파장이 컸음에도 해명과 사과도 없었던 인물이다.
지금도 투기와 특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장 전 비서실장의 채계산 출렁다리 투기·특혜 논란은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라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전북도는 물론 전북경찰청을 향해 잇따랐다.
또한 특혜 논란이 일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언론사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과 한국기자협회로부터 '좋은 기사' 및 '기자' 상을 연거푸 수상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많은 파장과 공감을 가져다준 사안이었다. 그럼에도 사과나 해명도 없이 지내오다 최근 선거철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장명균 "아이처럼 울 수밖에 없었다...송 지사님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

대선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24일 전민일보는 “송하진 도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장명균(62)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사무처장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전북본부 공동본부장에 임명됐다”고 보도한데 이어 최근 다시 등장했다.
전주MBC의 19일 ’송하진 지사 핵심 측근들, 김관영 예비후보지지‘란 제목의 기사에서도 장 전 비서실장 이름이 거론됐다. 기사는 “송하진 도지사의 민주당 경선 컷오프 이후 송지사 핵심 지지자들이 김관영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경선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며 “김관영 예비후보는 오늘(19일) 도의회에서 송 지사 측 인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송 지사 지지자들께서 저를 지지해 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면서 “이날 회견에는 송 지사 측근으로 알려진 허광, 정호윤, 장명균 씨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다음날인 20일 전민일보의 2면 기사에서도 장 전 비서실장 이름이 등장했다. 신문은 ’“난 괜찮네, 고마웠어” 송 정계 은퇴 막전막후‘란 제목의 기사에서 “장명균 전 비서실장은 ’송하진 지사가 유선상으로 ‘나는 괜찮네, 너무 고마웠어, 부끄럽고 미안하네’라고 말씀하셔서 아이처럼 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송 지사님을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기사는 또한 “송 지사가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16일 재심을 신청했고, 재심 결과가 나오기 두 시간 전 선거캠프 사무실을 찾아서 지지자들을 오히려 격려했다”면서 “당시 지지자들은 눈물과 분노를 표출했고, 애써서 달래던 송 지사의 눈가도 촉촉했다”고 표현했다.
이원택 "당신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오재승 "태어나 그렇게 많이 울어 본 날도 없다"

그러면서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장명균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고성재 전 비서실장, 이원택 국회의원, 오재승 공보관 등의 발언도 전달했다.
기사에서 고성재 전 비서실장은 “명예로운 은퇴의 모습을 만들어드리지 못한 것에 자책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는 “송 지사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원택 국회의원은 ’당신들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공천 개입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재승 공보관은 ’지지자들을 오히려 위로하고 귀가를 위해 차량에 탑승하신 지사님의 침통한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서 태어나 그렇게 많이 울어 본 날도 없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지사님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송심(宋心)놓고 김관영-안호영 예비후보 신경전 '팽팽'

한편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송하진 도지사의 조직과 지지자들의 응집력이 경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 파괴력을 발휘할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는 전북지역 언론들이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새전북신문은 20일 관련 기사에서 ”송 지사 컷오프에 대한 반발이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안호영 김윤덕 의원 등 기존 민주진영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김관영 예비후보는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송하진 지사 지지자들께서 저를 지지해 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면서 묘한 분위기를 전했다.
송 지사 핵심 지지자들의 잇따른 줄서기 정치, 따가운 '눈총'
기사는 이어 ”이날 현장에는 임효준 전 보좌관을 비롯해 정호윤 도의원, 고선영 박사, 허광, 장명균, 염경영 전 전북도 인권담당관 등이 함께 했으며 또한 고성재 전 비서실장, 한민희 전 대외협력국장, 이형렬 전 홍보기획과장 등도 지원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안호영 의원측은 별도 논평을 통해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송하진 지사의 불출마를 요구하더니, 송하진 지사가 경선에서 배제되자 송 지사의 비전을 계승한다고 말을 바꾸고, 이제는 송하진 지사의 뜻과는 반대로 일부 측근을 끌어들여 공개 기자회견을 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고 전했다.
이처럼 송하진 도지사가 "조용히 물러나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송심을 두고 민주당 경선판이 소란하다. 더욱이 핵심 지지자들의 잇따른 줄서기 정치가 도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음에도 이합집산의 구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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