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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소리]100주년 맞은 어린이날 '명암'...반짝 행사 '곳곳' vs 아동 학대 '증가'

jbsori 2022. 5. 5. 10:17

진단

5월 5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선포된 어린이날이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어린이날을 맞추어 전북지역에서 축제가 곳곳에서 일제히 개막됐다. 그러나 마치 어린인들을 위한 행사인 것 같지만 실제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성인들을 위한 행사임에도 어린이날을 전후로 개막식을 알리는 행사들이 많다. 

이런 가운대 전북지역에서 아동 학대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아동 보호를 위한 행정과 도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엇갈린 명암이 공존하는 어린이날을 맞아 대별되는 사례들을 들여다 본다. 

#군산, 아파트 10층서 4살 어린이 추락…나뭇가지에 걸려 생존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군산의 한 아파트 10층에서는 어린이가 추락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게 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쯤 군산시 미장동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네 살 된 A군이 떨어졌으나 다행히 화단의 나뭇가지에 걸려 목숨을 건진 사고가 발생했다.

A군은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건졌으나 당시 A군은 외출한 엄마를 기다리기 위해 발코니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 생후 7개월 친딸 상습 폭행 숨지게한 끔찍한 사고...지금도 생생 

생후 7개월된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베트남 국적 친모가 지난 202년 3월 30일 전주덕진경찰서에서 호송차량에 오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3월 익산지역에서는 전국적인 대형 아동 살해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인 이슈가 된 사례도 있다. ‘아기가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생후 7개월의 친딸을 바닥에 내던지고 머리를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익산시 영등동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친모는 당시 7개월 아기를 21차례에 걸쳐 폭행을 가해 아기는 좌뇌 전체와 우뇌 전두엽, 소뇌 등 뇌 전체에 손상을 입고 숨지고 말았다. 이 외에도 전북지역에서는 아동 학대 신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7,000여건에 달한 가운데 2019년 1,993건, 2020년 2,453건, 2021년 2,52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 아동학대 매년 증가...전주·군산·익산 가장 많아

전북지역 14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전주·군산·익산시로 전주지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018건, 군산지역은 1,552건, 익산지역은 1,36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및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병원 등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면서 “피해와 신고 유형도 다양한 가운데 아이들 스스로 신고하는 경우도 늘어 사회적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과 함께 관심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곳곳 반짝 행사 

한편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5일 전북지역 곳곳에서 반짝 행사들이 선보이고 있다.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은 이날 하루 전통놀이 체험·체험관 등 6개 분야 6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300명, 오후 300명으로 분산,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시청 앞 노송광장 놀이터에서 어린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을 실시한다. 전주시는 이 외에도 전국의 아이들이 전주를 방문해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어린이 전통문화체험 기차여행은 어린이들에게 기차여행과 전통문화 체험의 추억을 선사함으로써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행사로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전국 999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익산 국립박물관 '어린이 행사' 볼만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포스터(국립전주박물관 제공)

국립전주박물관은 5일 ‘2022년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축제’로 시민과 마주한다. 박물관 보물찾기,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사군자 붓글씨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한다. 전주대 태권도학과 태권도 시범공연도 계획돼 있다. 

익산시에서는 어린이의 경험의 기회 확대를 위해 홀로그램 체험관에서 5일부터 사흘간 홀로그램과 함께 애들아 놀자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각종 홀로그램 장비 전시를 통한 홀로그램 체험, 즐링, OX퀴즈 등 다양한 놀이 체험과 이벤트를 통한 선물 증정 등이 예정됐다.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안내 포스터(국립익산박물관 제공)

국립익산박물관은 5일 ‘어린이는 모여라; 박물관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어린이 문화공연 3종(길거리 풍선쇼, 솜사탕 마술쇼, 버블쇼), 추억의 놀이,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미륵사 석탑 블록 쌓기 놀이, 활동북 활용 자율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 또는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원 춘향제, 임실 치즈테마파크 축제...가족 함께 가볼만 

남원시에선 제92회 춘향제가 4일부터 8일까지 광한루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시 사랑’이라는 주제로 4일 개막된 행사 중 어린이날인 5일에는 승월교 아래 요천둔지 춘향제 행사장 방자마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팔씨름대회, 가족사진 공모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임실군 제공

임실군에서도 임실치즈테마파크 음악분수광장 일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임실지역 어린이들의 어린이날 노래 제창, 가족 참여 이벤트와 체험 부스 운영, 보물 찾기 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8일까지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플리마켓 공연, 포토존, 서바이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다. 

무주군은 5일 무주반디랜드 일원에서 무당벌레가방만들기, 비눗방울 체럼, 솜사탕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전북지역에선 어린이날을 전후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한지축제, 김제 지평선 보리밭축제 등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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