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전북의소]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해 되길

jbsori 2021. 1. 1. 05:45

신축년(辛丑年) 새해 단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에 마주한 일출 장면.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고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해가 밝아오는 것은 새로운 기회와 기쁨을 누리라는 뜻이며, 해가 저물어 어두운 저녁이 오는 것은 실패와 아쉬움을 묻으라는 뜻'이라고 어느 시인은 해석했다. 

2021년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목표로 삼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돼 평화로운 일상, 소소한 삶으로 돌아가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소망한다. 

 

코로나가 삼켜버린 경자년 한해...전 인류 위협 

 

신뢰와 성실의 상징인 소, 거기에다 신성함의 상징까지 더한 ‘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우리 곁에 다가온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더욱이 하얀 소는 우직하고 유순하며 인내심이 강하다. 한 번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그 목표만을 바라보며 기어이 성취해 낸다고 한다.

 

어둠을 이겨낸 자만이 아침을 맞는다고 했다. 결코 포기하지 말고 함께 의지하며 고난을 헤쳐 나가면 밝은 세상, 희망의 세상을 다시 맞을 수 있으리라.

 

돌이켜보면 지난 경자년(庚子年) 한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삼켜버린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1년 전 예고도 없이 불쑥 우리 곁에 들이닥쳤다.

 

'코로나 팬데믹'은 순식간에 일상의 작은 안녕과 평화를 깨트리고 말았다. 그로 인해 지금도 지구촌 전체가 낯선 세상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분열·갈등·반목으로 갈리어 정쟁 일삼는 정치, 언제까지?

 

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에 학교도, 직장도, 극장도, 공연장도, 도서관도, 체육시설들도 비대면에 갇히고 말았다. 수많은 인파가 붐비던 도심 거리마다 졸지에 썰렁해졌다. 아니 무섭고 소름끼칠 정도로 변했다. 

 

이웃집처럼 자주 다녔던 해외여행도 불가능해졌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즐거운 사람들을 만나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것은 더 이상 실현 불가한 현실이 됐다. 이젠 먼 옛 추억으로 그리워야만 하는 기막힌 세상을 맞고 있다. 

 

다시 생각해봐도 지난 한해는 참 아뜩하고 험난했다. 집밖을 나설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사람을 피해야만 했고, 격리된 장소에 머물며 거의 모든 사회 활동은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처럼 우리는 한 번도 겪지 못한 위험한 상황과 위기의 재난 속에서도 지난 한 해를 견디며 힘들게 걸어왔다. 

우리가 지난 세월동안 누려왔던 크고 작은 나눔과 즐거움들이 불가능해졌을 때 비로소 그게 귀하고 아름다운 사치라는 걸 깨달았다.

 

혹자는 팬데믹과 언택트는 지옥과도 같다고 말할 정도다. 이 지옥 같은 소동 속에서도 국내 정치는 분열과 갈등, 대립과 반목으로 갈리어 정쟁을 일삼고 있다. 언제 끝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과 또 다른 위기를 예고하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안녕과 소소한 꿈을 불안으로 집어삼키고 있는데도 말이다. 

 

검찰의 반동적 무소불위,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 더욱 힘들게 해 

 

국내 상황을 좀 더 냉철하게 돌이켜 보자. 지난 한해 검찰개혁이란 최대 화두는 사그라지고 대신 검찰과 정치의 대결, 언론과 정치·검찰의 대리전 양상으로 내내 전개돼 왔다.

 

권력 투쟁의 복마전은 우리 사회를 분열과 냉소와 절망으로 얼룩지게 했다. 특히 팬데믹이 어지럽게 위협하는 와중에도 1년 내내 이어진 정치권의 무능, 검찰의 반동적 무소불위의 행태는 코로나에 지친 국민을 더욱 더 힘들게 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권에게 주어진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다른 개혁은 제쳐두고라도 검찰개혁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새해에는 심각하게 성찰하며 반드시 실천해야만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하는 험난한 삶 속에서도 새해엔 검찰개혁의 성과가 꽃피우길 국민들은 갈망하고 있다. 대통령과 여당은 국민의 염원을 헤아려 반드시 개혁의 과제를 이루길 바란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해 되길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좀 더 과감한 결단력과 지도력으로 촛불의 염원을 실천에 옮겨 주길 많은 국민들은 간곡히 염원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코로나도 물러날 것이다. 거리두기도, 많은 마스크도 필요 없는 세상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되찾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기쁨이고 안위인지 지나온 한해에서 느끼고 체득했다.

 

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고 했다. 언젠가 돌아올 가슴 벅찬 희망의 날들을 조금 더 인내하며 기다리자. 희망은 멀리에 있지 않다. 희망이 충만하고 이 땅에 평화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 해가 되길 진정으로 소망한다. 

 

/<전북의소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해 되길 - 전북의소리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고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해가 밝아오는 것은 새로운 기회와 기쁨을 누리라는 뜻이며, 해가 저물어 어두운 저녁이 오는 것은 실패와 아쉬움을 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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