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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소리]설 명절 밥상머리 화두 10가지, 무엇?

jbsori 2022. 1. 30. 11:03

진단

설 명절이 다가왔다. 예전 같으면 먼 친인척들까지 모여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세상 돌아가는 소식과 온정을 주고 받으며  오손도손 대화의 꽃을 피웠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시대'에 맞는 설 명절 밥상머리 규모가 예전과는 다르게 왜소해졌다. 

그렇다고 설 민심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모처럼 맞는 대명절 밥상머리에서 나누는 대화 주제들은 정성스럽게 차린 반찬 가지수 만큼이나 다양하다. 특히 이번 설 명절 연휴, 밥상머리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비롯한 정치 얘기, 물가·건강·부동산 등 민생 얘기, 코로나·오미크론 등 방역과 건강, 교육 문제 등 주제거리가 풍부하다.

올 설 명절 밥상머리에 오를 10가지 화두를 미리 톺아본다. 

 

[#1] 오미크론, 턱 밑까지...우리 지역 실태는?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가 확산되면서 전북지역에서도 일일 확진자가 600명대에 이르고 있다. 설 명절 연휴 시작과 함께 역대 최다 확진 경신을 기록했다. 명절 연휴가 시작된 2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는 하루 5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381명(직전 역대 최다) 대비 217명, 일주일 전인 21일(171명) 대비 427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 4,03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가장 많은 277명, 부안 65명, 군산 53명, 익산 42명, 남원 29명 등의 순이다. 전북지역 14개 시·군 중에서 진안군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확진자가 보고됐다. 특히 전주시는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이던 26일 178명보다 무려 99명이 늘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요양병원, 교회 등에서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전북지역 백신 접종률은 1차 88.65%, 2차(접종 완료) 87.57%, 3차(추가 접종) 59.66%로 집계됐다.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1차 73.08%, 2차 69.09%다. 또한 병상 가동률은 55%, 재택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74명이다. 하지만 도내 재택 치료 중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보간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가 우리 지역과 우리 가족 주변에까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이러한 위협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설 밥상머리에서도 가장 주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 양대 선거에 누가 나오며, 누가 가장 유력할까?

설 연휴 밥상머리를 달굴 키워드로 양대 선거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는 대선과 지선이 있는 해여서 아무래도 정치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알고 있는 정보들을 하나둘씩 풀어놓고 특정 정당 또는 특정 후보에 대한 호불호가 밥상 머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복당 정치인들의 면면과 출마자들에 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동영 전 장관을 비롯해 유성엽·김광수 전 의원 등의 복당 이후 당에서의 역할과 정치 참여 폭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따라서 현역 정치인과 복당 인사들 간의 비교가 화두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지방선거에서 각 지역 단체장 및 시·군의원 출마자들의 장단점들도 빠뜨릴 수 없는 밥상머리 주제다. 특히 송하진 도지사 3선 출마에 대한 긍정과 부정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정치인들의 대거 복당으로 더욱 비대해진 민주당의 공천 경쟁이 곧 본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정치 성향으로 가족들 간에 티격태격하며 다툴 수도 있으니 밥상머리에서 지나친 자기 주장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3] 대선 후보들 양자·4자 토론, 어떻게?

YTN 영상 화면 캡처

이번 설 명절 연휴 밥상머리에서는 진통 끝에 이루어진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양자 토론에 이은 4자 토론 성사와 그 내용이 주된 이슈로 거론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양자 토론이 오는 31일 진행된다. 또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함께하는 4자 토론이 내달 3일 이어질 예정이다. 

각 당의 '룰 미팅' 직후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지상파 방송토론 실무회담 결과, 2월 3일 오후 8시에 4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후보의 양자 토론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면서 설 민심을 가를 전망이다. 두 후보의 정책, 비전, 태도, 역량이 공개되는 만큼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토론에서 대통령 후보로써 어떤 비전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4자 토론은 올 대선을 앞두고 첫 지상파 방송사 중계가 될 예정이자만 양자 토론은 지상파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송출돼야 한다. 연휴 기간 내내 대선 후보들의 방송 토론은 많은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전망이다.

[#4] '욕설·대장동·본부장 리스크' 논쟁의 핵심은? 

이번 설 밥상머리에는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논란 및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리스크가 빠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비호감 대선이라고 불릴 만큼 후보들의 결점에 대해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의 경우 과거 친형과 형수와의 갈등에서 욕설한 내용이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나돌면서 지지율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이 후보가 연일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야당의 공격과 자질론 등이 제기되고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인성 및 국정수행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어서 설 밥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윤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1일 1실언', '주술 논란',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와 '허위 이력', '장모의 요양급여 23억원 불법수급 의혹' 등이 밥상에 오를 전망이다. 장모가 1심에서는 유죄를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무죄가 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밥상머리에서도 많은 얘기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5] 김건희 씨 통화 녹음, 무엇이 담겼기에?

김건희 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음 파일 내용과 ‘정신 세계’ 등에 대한 논란도 밥상머리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통화에서 김씨는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라고 말해 무속신앙에 심취돼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홍준표도, 유승민도 굿했어요?”라는 기자 질문에 “그럼”이라고 답했다가 당사자들의 강한 반발로 윤 후보가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김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맞물려 사고 체계의 진실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반면 윤 후보 지지층에선 무속신앙은 국민생활 저변에 깔려 있는 전통신앙이며, 타 종교도 영적 세계에 신을 상정하고 복을 비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과연 대통령 부인으로서 자격이 있느냐”는 우려와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무속 논란에 대한 낙인효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7시간 통화 내용은 두고두고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26일 국회 법사위에서 공개된 통화 내용에선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내가 번호를 줄 테니 거기에 전화해라. 내가 한동훈(검사)한테 전달하라고 할게”라고 말해 남편의 업무영역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설 연휴 밥상머리에 빼놓을 수 없는 화두거리다.

 

[#6] 안철수 단일화, 성공할까?

이번 설 연휴 민심에 따라 단일화 가능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지지율이 최대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한쪽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경우, 사실상 지지율이 낮은 후보의 '결단'을 통한 흡수 단일화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안철수 후보(사진=뉴스1)

하지만 양측 모두 후보 단일화에 합의 후 협상에 돌입한다고 해도 넘어야 할 장애물들은 많이 남아 있다. 야권 안팎에선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서울 종로, 서초갑 등 재보선 지역 5곳 공천권과 당협위원장 등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 26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안 후보와 단일화에만 성공하면 사실상 대선은 이긴 것이나 다름없는데 안 후보가 재보선 공천과 당협위원장 자리들과 만족하겠냐"며 "지지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더 큰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도 통화에서 "윤 후보 쪽은 전리품 몇 개 주고 따라 들어오라는 식으로 접근하는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이번주 설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44일 정도 전에 된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인데 그게 없는 순간 굉장한 부담"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 원대 총지출을 안 후보가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 수"라고 말한 점이 예사롭지 않다. 안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더불어민주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게 하는 대목이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 과연 어느 쪽으로 언제쯤 이뤄질지 자못 궁금하다.

 

[#7] 전주을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 낼 수 있을까?

이상직 의원

지역을 돌아보면, 이상직 의원(무소속·전주을)과 관련된 정치 이슈를 빼놓을 수 없다. 구속 수감 중인데다 국회에서 제명까지 거론되면서 사면초가인 그다. 따라서 전주을 지역의 보궐선거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와 민주당의 공천 여부가 지역 정치권의 큰 이슈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 재보궐선거 특례조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최근 복당 바람과 함께 더욱 비대해진 민주당 내부의 전주을 공천 후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자천타천 입지자들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당 차원의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주을 보궐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질 경우와 대선 이후로 넘어갈 경우 큰 차이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8] 전북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효과 있을까? 

오랜 진통 끝에 전북지역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가 선출됐다.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선출위원회(선출위)’는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단일화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그런데 이번 경선에서 이항근 전 교육장은 37.80%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지만 경선 참여 과정에서 결정된 '3% 감점'을 적용 받으면서 2위로 밀려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천호성 교수가 단일화 후보로 최종 결정되면서 6월 1일 치러치는 전북교육감 선거는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따라서 단일화 효과가 과연 신거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다.

 

[#9] 송하진 지사 3선 출마에 지역 언론들은 왜 안달일까? 

송하진 도지사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일간지들이 선거 특집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지방선거 후보군 비교와 여론조사 결과 등 선거 관련 특집 기사들을 지면 가득히 내보냈다. 

그런데 차기 도지사 선거 판세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기사들 중 대부분은 송 지사를 ‘우위’, 또는 ‘조직력 탄탄’, '현직 프리미엄' 등의 표현과 그의 성과를 지나치게 강조했다. 

지역 언론들은 앞서 도지사 신년 기자회견 보도에서도 '송 지사의 3선 출마'를 부각시키거나 많은 지면과 영상을 통해 그의 지난 치적을 홍보했다. 특히 지역 일간지들은 그동안 전북도정과 송 지사에 관한 비판 기사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여서 송 지사 편들기 논란이 줄곧 제기돼 왔다.

지역 언론들이 송 지사를 지나치게 애드벌룬 띄우듯 홍보에 주력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반응이 도민들 사이에서 많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설 밥상머리에서도 화두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10] 전북대 등 1학기 대면수업 강행, 괜찮을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 등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일환으로 신학기에 대면 수업 정상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대는 “대면 수업 정상화는 학생들의 학습 및 사회·정서적 결손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우려의 소리가 높다. 

대학 측은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안 등에 따른 조치"라고 강조하지만 그 때와는 다르게 도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북대의 대면 강의 방침이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될 전망이어서 논란과 우려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전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들 중에는 교육시설 관련 감염자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더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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