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소리
[전북의소리]"오늘부터 코로나 셀프 재택치료, 진료는 필요시에만"...“각자도생하란 말인가?” 불안 확산 본문
[뉴스 큐레이션] 2022년 2월 10일
고위험군 치료에 의료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방역지침이 전환되면서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의료 체계가 이른바 ‘셀프 재택치료’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 확진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재택 치료 환자가 7,000명대로 급증하면서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환자들과 시민들은 스스로 건강을 살피며 필요시에만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소 연락 두절, 약품 지원 받지 못해” 혼선·불만 가중

더욱이 보건당국과 제때 연락이 되지 않거나 약품을 지원받지 못한다는 환자들의 호소가 벌써부터 이어지면서 당국과 시민들 간의 마찰과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다.
1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재택 치료 환자 중 60대 이상 등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 환자만 전화 모니터링이 실시되고, 전체 환자의 76% 수준인 일반 관리군 환자는 스스로 건강을 살피다 필요시 전화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아야 하는 이른바 ‘셀프 재택치료제’로 이날부터 전환된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전주 대자인 병원과 군산의료원 등 3곳의 상담 센터가 운영되는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지된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 등 100여 개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자가격리 기준도 완화돼 확진 환자의 동거인이라 하더라도 백신 미접종자만 격리되고 접종 완료자는 격리가 면제된다.
재택치료 급증…1인 가구·장애인 치료자 등 '불편'
하지만 60세 이상 등이 포함된 '집중 관리군'과 그 밖의 '일반 관리군'으로 나눠 대응이 이뤄지기 때문에 준비가 충분치 못해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 재택치료에 들어간 시민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해 보건소에 전화를 하면서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격리 해제 통보가 잘못 전달돼 혼선을 빚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재택치료 확진들은 "가족 중에 확진자가 또 나올 수 있어서 더욱 불안한데 보건소에 전화를 해도 잘 연결되지 않고, 안내가 전혀 없으니까 너무 답답하고 불안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재택치료자는 모두 7,300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일반 관리군의 재택치료자가 상담받을 수 있는 곳은 전주 대자인병원과 군산·남원의료원 등 3곳에 불과하다.
집중 관리군·일반 관리군 구분, 잘 알고 대처해야

따라서 재택치료자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자나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은 집중 관리군, 그 외는 일반 관리군으로 구분된다는 점을 미리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집중 관리군은 전담 관리의료기관이 하루 2차례 전화 모니터링 등의 방식으로 집중 관리하게 된다. 체온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재택치료 키트도 무료 제공된다.
그러나 일반 관리군은 모니터링 자체가 없고 재택치료 키트도 제공되지 않는다. 필요시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처방을 받을 수 있고, 전화 상담이 가능한 상담센터도 24시간 운영된다.
전북지역에는 집중 관리군 전담 관리 의료기관 17곳, 일반 관리군에 대한 전화 상담과 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 약 150곳, 24시간 전화 상담센터를 운영할 의료기관 3곳 가량이 동참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혼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1인 가구나 장애인 재택 치료자들의 경우 큰 불편이 예상된다.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비용 ‘천차만별’ 빈축
이런 와중에 전북지역 병원들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비용이 과도하게 높거나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주시내 일부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비용으로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신속항원검사 비용으로 의원 5000원, 병원 6500원으로 규정했으나 검사비로 최대 3만원을 요구하는 병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한 행정 및 보건당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9일 0시 기준, 전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주 671명, 익산 276명, 군산 149명, 남원 95명 등 모두 1,564명에 달해 역대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사망자 또한 3명이 추가돼 모두 138명으로 늘었다. 재택치료자는 하룻밤새 1,324명이 추가돼 총 7,304명으로 늘었다.
전북서 확진자 1만 5,000명 육박...연일 최다 확진 기록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는 “정부와 지자체, 보건당국이 이제부터는 각자 알아서 검사하고 치료하라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개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당부 말 뿐이다.
/http://cms.jb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7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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