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소리
[전북의소리] 광화문집회 ‘일당 5만원’이라니? 본문
[논평] 민주국가의 존재 이유
8월 15일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확산 속도가 무섭게 번져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지역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15 광화문집회에 지역사람들을 동원하여 코로나를 확산시킨 단체 또는 개인을 처벌 하여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전북 군산지역발 청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예사롭지 않다. 전북지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청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전북 군산시 등 지방의 노인 등을 식사와 일당 5만원 등을 제공하고 관광버스 등 교통편을 제공 유인하여 광화문 8·15 집회에 참가시키고 그이유로 코로나19의 확산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단체나 개인을 처벌하여주시기를 청원 합니다.
군산에 사시는 장모님의 전언에 따르면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가면 일당 5만원과 식사를 제공한다하여 주변 지인 분들이 서울구경이나 다녀오자고 하였었답니다.
관광버스가 네 대나 동원 되었다는데 일개인이 하기에는 너무도 조직적이고 그 많은 돈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전국에서 60여대의 버스와 그에 따른 많은 인원들에게 제공된 일당과 식비 등을 제공하여 코로나의 전국적 확산에 이르게 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반드시 처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청원동의 : 20,135명(8월 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이 청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지난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가자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이 청원은 지난 25일 올라와 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20,135명이 참여했다.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청원은 무엇보다 "전북 군산시 등 지방의 노인 등을 식사와 일당 5만 원을 제공하고 관광버스 등 교통편을 제공, 유인해 광화문 8·15 집회에 참가 시켜 코로나19 확산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단체나 개인을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원인은 또 "관광버스가 네 대나 동원됐다는데 개인이 하기에는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나왔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하면서 "전국에서 60여 대의 버스와 그에 따른 많은 인원들에게 제공된 일당과 식비 등을 제공해 코로나의 전국적 확산에 이르게 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반드시 처벌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발생 현황(포털 '다음' 제공자료)
전라북도는 8·15 집회와 관련해 통신사 기지국을 통해 176명, 전주지역의 집회 참석 인솔자 압수수색으로 밝혀진 128명 등 중복자(16명)를 제외한 288명의 집회 참석자 명단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북지역에서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이보다 많은 4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전주의 한 대형교회 앞 등 몇몇 집결지에서 버스 10대 가량이 집회 참석자를 태우고 상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원인의 주장대로라면 전북지역에서 참석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돈과 음식을 제공받고 참석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것으로 보아 광화문 태극기집회는 전광훈 목사와 미래통합당 전·현직 국회의원 몇 명 외에도 거대한 자금력을 가진 조직, 특히 보이지 않은 자본권력이 개입하고 있음을 방증해 주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경찰과 검찰은 국민청원에 올라온 내용에 관한 수사를 신속히 실시하여 의혹을 말끔히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청원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려는 단체 또는 개인이 의도한 집회라는 점에서 조금도 머뭇거릴 일이 아닌 듯싶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북도와 지역언론들이 '청정지역'이라고 불러왔던 전북지역에 코로나 감염 환자가 급격히 늘고 공포가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8·15 광화문집회 이후라는 점에서 전북도와 전북경찰 등은 군살발 국민청원에 주목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번 8·15 광화문집회를 허용한 판사의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뜨거운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위에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공분이 컸다.
더구나 돈을 이용한 동원집회였다면 더욱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문제의 확산을 차단해야만 한다. 그게 바로 민주국가의 존재 이유다.

촛불시위 모습(자료 사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쓴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촛불정부 임기가 이제 2년 도 채 남지 않았다.
촛불의 준엄한 요구를 얼마나 수행해 왔는지,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고 국민의 주권이 보장되며 차별이나 불안이 없이 함께 잘 사는 상생의 나라, 나라다운 나라가 이루어졌는지, 그토록 열망했던 전폐청산은 이루어졌는지, 이 시점에서 냉철히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지금도 촛불민심에 반하는 세력들이 곳곳에서 적폐청산을 저지·방해하고 있다.
초유의 탄핵으로 감옥에 가 있는 박근혜의 추종·지지세력이 광화문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촛불정부를 수미일관되게 부정하고 있다.
역사와 정치에서 도저히 만회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시간이다. 흘러가는 시간은 무엇으로도 만회할 수 없다. 코로나 시대의 혼란과 불안을 이유로 촛불의 초심이 흔들리거나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럴수록 더욱 엄중한 자세로 민주의 가치와 국민의 존엄성을 지켜나가고 무엇보다 촛불정신의 로드맵을 하나하나 챙겨야 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촛불 이전보다 더 큰 불안과 재앙이 닥칠 것이 자명하다. 역사의 시간은 결코 되돌 수 없다.
/<전북의소리>
http://www.jb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1494
광화문집회 ‘일당 5만원’이라니? - 전북의소리
8월 15일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확산 속도가 무섭게 번져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지역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속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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