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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소리]"신규 공무원 죽음 내몬 전주시 책임 크다...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jbsori 2022. 2. 21. 09:39

[뉴스 큐레이션] 2022년 2월 21일

격무에 시달리다 입사 한 달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전주시 20대 공무원을 추모하며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에 대한 책임 추궁과 비난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무원이 되겠다던 신규 공무원을 누가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지난 12일 이후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공무원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는 내부 목소리도 거세다.

 

공무원 노조 ”숨진 공무원 순직 인정하고 신규 직원 보호 대책 마련하라“

공무원노조전주시지부가 18일 발표한 추모 성명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전주시지부는 18일 추모 성명서를 내고 "전주시 공무원 노동자가 출근보다 절망을 선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고인은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말과 설 명절 없이 코로나19 확진자 관리와 역학조사 등 폭주하는 업무로 피로가 극한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업무에 적응할 새 없이 그 흔한 환영 인사도 할 수 없는 현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공무원 노동자에게 휴식과 그에 합당한 처우 등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지금이라도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방역 일선에서 사투를 벌인 공무원 노동자의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아 더 이상 희생을 막아야 한다”면서 “숨진 공무원에 대해 순직 인정과 코로나19 방역 인력 대책, 신규 직원 보호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한 뒤 “극한의 피로에 노출된 공무원노동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싸워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노조는 오는 3월 15일까지 한달 동안 고인에 대한 추모 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동안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서윤근 전주의원은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진과 공무원들의 업무량 조정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속하고도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전주시지부 홈페이지 캡처

“신규 공무원 죽음으로 내 몬 전주시 책임 크다” 비난 잇따라

한편 SNS에서도 전주시 신규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뜨겁다. 고인에 대한 추모의 글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전주시에 일차적인 책임이 크다”, 신규 공무원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는가“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제 겨우 시보 공무원인데 참을 수 없는 격무에 시달리게 한 전주시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JTV 2월 16일 보도(화면 캡처)

앞서 지난 1월 전주시청 공무원으로 임용된 A씨(27·여)는 이달 15일 오전 7시 30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당시 A씨의 휴대전화 안 메모장에는 “엄마 아빠 오빠에게 미안하다. 나 진짜 못 버티겠다. 24시간 내내 하루 종일 업무 생각 때문에 미칠 것 같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러한 유서 내용은 시보 공무원이 한달여 동안 격무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아왔음을 일러 준 것이어서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A씨 유족은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전주완산경찰서에 김승수 전주시장 등 관계자를 명예훼손과 강요, 직무 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http://cms.jb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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