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소리
[전북의소리]박성일 완주군수 3선 불출마 결정, 왜? 본문
분석
박성일 완주군수가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는 형국이다. 지역 언론들도 갑작스런 그의 불출마 선언에 주목하며 완주군수 출마자들을 저울질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16일 박성일 군수는 입장문을 통해 “나설 때도 중요하지만 물러설 때가 더 중요하다”며 “여기까지가 완주군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7년 반 동안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 명품 정주기반 조성 등에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 불출마 선언을 한 전북지역 자치단체장은 이로써 지난 7월 김승수 전주시장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언론 대부분 긍정적 평가... 완주신문, '쓰레기 매립장 환경참사' 비난 지적

2014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극적으로 당선,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다음 해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 군수의 불출마 선언이 나오자 지역 언론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지역 일간지들은 박 군수에 대해 “그동안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미래 15만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져왔다는 평을 받는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의 안정적 삶을 지켰고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 호남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 등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완주신문은 "긍정적인 평가 외에 재임기간 동안 비봉면 보은매립장 환경참사와 광역폐기물매립장 유치 시도 등으로 지역 내 비난을 받아왔다”고 지적하며 불출마 선언 이면에 뭔가 석연치 않은 배경이 있음을 암시했다.
그동안 완주신문은 보은매립장 환경참사와 관련한 보도를 집중적으로 이어왔다. ‘보은매립장, 3년간 혈세 150억 투입’, ‘다시 새는 보은매립장 침출수’ 등의 기사에서 많은 혈세를 들이고도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기물 매립장에서 침출수가 다시 새 나와 악취로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해왔다.
150억원 혈세 투입하고도 새고 또 새는 침출수... 비봉면 보은매립장 ‘애물단지’

실제로 완주군의 가장 애물단지인 보은매립장은 지난 3년간 149억 6,278만원의 예산이 책정됐을 정도로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다. 더 큰 문제는 많은 악취와 민원 발생으로 인해 보은매립장 이전을 두고 적게는 800억원에서 많게는 1,600억원의 혈세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들어간 예산만해도 150억원인데 앞으로도 이 분야에만 들어가는 혈세 낭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완주군 내부에서도 “응급복구만으로는 안정적인 처리가 불가능하고 2차 환경오염이 예상된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완주군은 원인자에게 대집행 비용 회수를 위해 소송 중이지만 재정 형편 등을 감안했을 때 승소를 해도 비용 회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무방비 상태로 침출수가 하천에 흘러들어가 2차 오염의 재앙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막대한 예산 투입 불구 2차 환경오염 예상... 완주군 ‘난감’

완주신문은 “보은매립장 초입 침출수로 보이는 붉은 액체가 시멘트 포장면을 따라 흐르고 있다”며 “환경참사의 중심 보은매립장에서 새어 나온 침출수는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이곳에서 나오는 침출수는 시간당 8~9톤으로 하루에 200톤의 침출수가 나온다”며 “하지만 완주군에서 계획 중인 보은매립장 전 처리시설의 하루 처리 용량은 80톤”라고 밝혀 문제의 삼각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장으로 인한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2차 환경오염까지 일고 있어 이에 대한 박성일 군수의 부담이 상당히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최근 완주군의회에서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 왔던 새마을회관 혈세 투입 문제가 거론돼 뜨거운 감자로 다시 부상했다.
25억원 투입 새마을회관 건립 공약, 의회에서 발목... 부담 요인
소완섭 의원은 지난 6일 완주군의회 제263회 임시회에서 ‘보조금 투입한 완주군 새마을회관 신규 건립 타당한가’란 주제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짚었다.
소 의원은 “새마을회의 역사는 우리 근현대사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며 완주군의 대표적인 봉사단체 중 하나”라며 “하지만 갈수록 완주군 살림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군비 25억원을 들여 새마을회관을 신규로 건립하는 것이 시기적으로나 도의적으로 타당한지 관해 많은 군민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더구나 소 의원은 “현재 완주군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사업들이 산재한 상황”이라며 “완주군 재정 상태가 취약한 가운데 추진되는 새마을회관 신축을 공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해 이 또한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 군수에게는 큰 부담 요인이 되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최영심 전북도의회 의원도 지난 2월 '완주군의회모니터링네트워크 토론회'에서 “새마을회관 건립은 박성일 완주군수의 공약이었다”며 “이 공약은 특정 집단의 표몰이를 하기 위한 공약이며, 이 공약부터가 잘못됐지만, 투표와 맞물려 특정 집단의 요구가 있었을 거란 생각도 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군수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완주군수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지역 언론들에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로는 국영석 고산농협조합장, 두세훈 전북도의원, 소병래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송지용 전북도회 의장, 유희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돈승 완주교육거버넌스 위원장(가나다 순) 등이며, 이 외에 또 다른 후보들의 출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전북의소리
http://cms.jb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6389
박성일 완주군수 3선 불출마 결정, 왜? - 전북의소리
박성일 완주군수가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는 형국이다. 지역 언론들도 갑작스런 그의 불출마 선언에 주목하며 완주군수 출마자들을 저울질하느라 분주한 모
www.jbsori.com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북의소리]민주당, 전북 사고지역위원장 공석 장기화...“일당 독점 폐해 언제까지?” (0) | 2021.11.17 |
|---|---|
| [전북의소리]전북 현역 단체장들 대폭 물갈이 예고 (0) | 2021.11.17 |
| [전북의소리]이용호 “더 이상 민주당에 구걸하지 않을 것”... 국민의힘으로 가나? (0) | 2021.11.16 |
| [전북의소리]택시업계 감차에 전주시 막대한 혈세지원 웬말? (0) | 2021.11.15 |
| [전북의소리]한옥마을 등 여행객 몰리는데 전주 버스터미널 방역 '허술' (0) | 2021.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