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소리
[전북의소리]갈 곳 없는 중증장애인시설, 익산시 미온적 대처 '비난' 본문
[뉴스 큐레이션] 2021년 7월 20일
익산의 한 중증 장애인 시설 이전을 놓고 장애인 시설 측과 마을 주민들이 1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지만 익산시는 갈등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양측은 '이전 강행'과 '반대'를 주장하는 맞불 집회까지 열며 첨예하게 맞서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낡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중증 장애인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익산시 중증 장애인 주거시설 '홍주원' 홈페이지 초기화면(캡쳐)
건축한 지 36년이 된 익산의 중증 장애인 시설인 '홍주원'은 2016년 안전진단 결과 D등급 이하 판정을 받아 벽면 곳곳에 금이 가고 비만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샐 정도로 시설이 노후됐다.
비닐로 임시 막음을 했지만 비가 오면 빗물이 들어와 곳곳에 곰팡이가 슬 정도다. 이에 따라 4년 만에 원광대 인근으로 옮기려고 새 거처를 준비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이전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전 강행" vs" 이전 반대"...갈 곳 없는 중증 장애인 시설

전주MBC 7월 19일 보도(화면 캡쳐)
19일 익산시청 앞에서는 익산 신용동 도치마을에 중증 장애인 34명을 수용하는 홍주원 시설 입주를 놓고 동시 집회가 열렸다. 홍주원 측은 현 시설이 붕괴 직전일 정도로 낡아 안전을 위해 이전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장애인들은 “주민 반대로 1년 넘게 다른 지역 후보지를 물색했지만, 장애인 시설이라며 땅을 팔지 않거나 또 다른 주민 반대로 무산돼 겨우 얻어낸 예산을 반납할 위기”라고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한쪽에서는 "일방적인 공사 강행은 수용할 수 없다"는 주민 반대 시위가 열렸다. 주민들은 “중증 장애인 시설이 들어오면 대학생 원룸 임대로 이어가는 생계가 타격을 받게 되는데도 충분한 사전 대화 없이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도치마을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반대 시위를 펼치고 나섰다. 대책위 측은 이날 지역언론과 인터뷰에서 “장애인들이 우리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 하는 것이 아니고 위치를 조금만 더 장애인들이 편리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홍주원 관계자는 “언제 건물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압감을 갖고 있다”며 “그런 걱정에서 우리가 탈출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홍주원 측은 “6개월 넘게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익산시, "대화로 해결책..." 원론적 답변만, 갈등 해결 '요원'

JTV 7월 19일 보도(화면 캡쳐)
더구나 올해 안에 이전을 못하면 정부 지원금 12억원마저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홍주원은 이전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익산시는 "일단 장애인 시설은 신고 시설이어서 공사를 중단시킬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화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나영균 익산시 경로장애인과장은 이날 방송과 인터뷰에서 “도치마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긴밀히 협조해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사 착공을 막는 주민들을 둘러싼 고소·고발에 맞불집회까지 이어지면서 붕괴 직전인 시설 속 중증 장애인들의 불안한 삶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익산시는 이러한 갈등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대화로 해결책을 찾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할 뿐,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해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전북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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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중증장애인시설, 익산시 미온적 대처 '비난' - 전북의소리
익산의 한 중증 장애인 시설 이전을 놓고 장애인 시설 측과 마을 주민들이 1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지만 익산시는 갈등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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